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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풀체인지 또 불나는거 아냐?

by ★■º 2023. 1. 18.

2020년 단종을 끝으로 국내에는 더 이상 출시되지 않을 것 같았던 코나 풀체인지 가 1월 18일 론칭했습니다. 코나만큼 현대자동차그룹 내에서 기고한 인생을 살고 있는 차종이 없을 만큼 사연이 많은 차인데요. 코나 풀체인지 구매를 고려하고 계시다면 아래 사항들을 한 번씩 체크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코나 풀체인지

현대차에게 코나 란?

현대자동차그룹의 코나는 현재 정의선 부회상이 수석부회장으로 있을 때 직접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런칭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정의선의 페르소나라고 불리기도 했던 차량이죠. 부회장님이 미는 차종이다 보니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전기 모두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하며 소형차 시장을 주도했었죠. 하지만 팔아도 가장 수익이 적게 남는 코나 일렉트릭에서 문제가 터졌습니다. 2년 동안 16대의 차량이 불이 난 것이죠. 이 화재 사건으로 인해 현대자동차그룹과 엘지설루션은 막대한 금액을 투입하고 배터리를 전면 교체하는 리콜을 진행했고 그 이후로 코나는 베뉴보다 팔리지 않는 차종으로 추락했고 페이스리프트 또한 매기 같은 생김새로 시장공략에 실패하면서 국내 시장에서 영원히 사라지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차입장에서는 코나가 떠난 자리에 셀토스와 니로가 판을치고 있으니 아마 배가 많이 아팠을 겁니다. 소형차 시장을 창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코나가 잘 나갔던 거죠. 그래서 화재가 많이 났던 불명예를 가지고 있는 이름이지만 버릴 수가 없었겠죠. 그리고 2023년 1월 18일 코나 풀체인지로 돌아왔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코나 1세대 문제를 잘 해결했나?

대형 리콜사태로 일단락 되면서 대중에게는 잊혔지만 사실 아직 국토부는 물론이고 현대자동차, 엘지에너지솔루션 모두 코나 일렉트릭의 화재 원인에 대해서 공식 발표한 곳은 없습니다. 유추할 뿐이죠. 그렇기 때문에 배터리를 통으로 교체해 주는 것 밖에 해줄 수 없었던 겁니다. 화재 당시 한 카페에서 진행했던 집단 소송은 아직까지 끝나지 않았습니다. 리콜을 받고 배터리를 교체한 차량에서도 불이 났지만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진 차종이다 보니 그렇게 사라졌던 거죠. 하지만 카페나 커뮤니티를 돌아보면 아직까지 코나 차주들은 가슴속에 앙금이 쌓여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대처가 아주 개떡 같았던 거죠. 2번의 리콜과 대대적인 언론 보도로 인해 차량 가치가 추락했으나 내놓은 보상이라곤 순정타이어 2개 교체가 다였던 것이죠. 끝나지 않은 소송, 허술했던 보상방식을 잊은 차주들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코나 풀체인지 이미지 측면

코나 풀체인지 는 결국 내연기관을 버리지 못했다 

이번 코나 풀체인지는 전기차를 먼저 디자인하고 내연기관을 맞춰서 디자인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이전 세대에서 전기차로 인해 차종 자체가 나락 가는 것을 경험했기에 그 부분을 만회하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보이죠. 하지만 결국 아이오닉 5나 아이오닉 6, 곧 출시될 아이오닉 7처럼 현대자동차 전용플랫폼인 E-GMP를 적용하지 못했고 기존 코나 일렉트릭의 구조를 유지한 셈입니다. 내연기관이 주력인 차종인데 기존 이미지 때문에 전기차를 먼저 디자인했지만 그 전기차는 전용플랫폼도 적용을 못 받았죠.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다가 아무것도 못 잡은 것처럼 보입니다. 

 

 

 

 

 

코나 풀체인지, 어느 곳 하나 나은점이 없다

코나가 불로 나락을 간 것도 있지만 내연기관 조차 시장에서 외면을 받은 것은 동급 차종에 비해 실내공간이 많이 좁다는 것입니다. 셀토스나 니로와 비교해서 타보면 확실히 더 좁다라는게 체감이 될 정도니깐요. 이번 코나 풀체인지도 나름 풀체인지 라곤 하지만 기존 코나의 틀을 그대로 가지다 보니 실내 공간측면에서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가격 정책 역시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보기엔 힘듭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코나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아주 불리하게 적용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적이 많다는 것이죠. 차량이라는 것은 내가 마음에 들고 안들고도 중요하지만 대외적인 인식이나 시선도 상당히 중요한 요소인데 그런 부분에서는 브랜드 가치가 아주 떨어진 상태라는 겁니다. 

 

 

 

 

 

차라리 셀토스나 니로가 더 나을 수 있다 

인간이란 자고로 가장 최신에 출시된 신형에 끌릴 수 밖에 없지만 신차의 기쁨은 길게 가야 6개월, 짧게는 2개월이면 끝납니다. 그 기쁨이 끝나면 새로운 차량은 계속 출시되고 중고값 방어에 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미래의 일은 아무도 모르지만 코나 풀체인지 가 중고값 방어를 잘할 수 있을까요? 아직 해결되지 않은 여러 문제와 인식을 뚫을 수 있을 만큼 차량이 압도적으로 좋거나 현대자동차의 대응이 달라질까요? 개인적으로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렇기에 신중하게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나 코나 풀체인지 전기차를 구매 고려 중이시면 더더욱 신중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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