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를 사거나 타기 위해서는 새로운 용어들을 반드시 알아야 하는데요. 기존에 내연기관차량에 익숙하셨거나 차를 처음 사시는 분들을 위해 꼭 알고 있어야 할 주요 용어들을 쉽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1. kWh(킬로와트 아우어)와 kW(킬로와트)
전기차를 처음 접하셨다면 가장 어색한 용어일 텐데요. 이 두 용어는 전기차의 출력을 결정하는 모터, 주행 가능 거리를 결정하는 배터리 용량, 충전기의 속도, 충전량을 표현하다 보니 많은 분들이 가장 많이 헷갈려하시고 잘 못 쓰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 kW(킬로와트)
간단하게 설명해서 kW(킬로와트)는 모터의 출력, 충전기의 속도를 뜻합니다. 간단히 예를 들어 아이오닉5 후륜구동의 경우 모터 출력이 150kW인데요. 1마력은 약 0.746kW이므로 150kW를 내연기관의 마력으로 환산하면 약 201마력이 되는 것이죠. 이와 동시에 전기차 충전기에도 kW가 쓰이는데요. 예를 들어 100kW급 충전기라고 하면 충전기가 제공하는 충전 속도가 100kW를 의미합니다. 이 kW에 따라서 7kW급 충전기를 완속충전기, 50kW급의 충전기를 급속충전기, 100kW급 이상의 충전기를 초급속 충전기로 나누고 있습니다.
- kWh(킬로와트 아우어)
kWh의 경우 크게 2가지로 많이 쓰이는데요. 첫째로 전기차의 주행 가능 거리에 가장 핵심인 배터리 용량을 나타내는 용어입니다. 국내 400km대 주행거리가 가능한 전기차의 경우 대부분 60 kWh~70 kWh 수준의 배터리를 쓰고 있습니다. 이와 연결되는 의미로 충전을 할 때도 사용하는데요. 내연기관차량의 경우 연료 보충의 단위가 리터이지만 전기차의 경우 kWh입니다. 따라서 충전요금은 1 kWh당 50kW급 충전기는 291원, 100kW급 이상 충전기는 301원 정도입니다. 그렇기에 만약 60kWh배터리를 가진 전기차에 50kW급 급속 충전기로 0%부터 100%까지 충전을 했다면 60 X 291원 = 17,460원 충전요금이 나오게 됩니다. 연료의 단위가 kWh이다보니 전기차의 연비, 즉 전비를 계산할 때도 1kWh당 몇 km를 갈 수 있냐를 따지게 되는 것이죠.
사실 kW와 kWh의 원리로 들어가면 더 복잡한 내용들이 있지만 위 내용 정도만 알고 있어도 전기차를 타고 충전을 하는 데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으리라 판단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충전 커넥터 관련 용어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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